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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

출혈이 멈추지 않을 때 응급처치하는 법

1. 출혈의 종류와 심각성 판단 – 단순 출혈과 응급 상황 구별하기

출혈(Bleeding)은 부상의 정도와 출혈 부위에 따라 심각성이 크게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출혈은 **모세혈관 출혈(Capillary Bleeding), 정맥 출혈(Venous Bleeding), 동맥 출혈(Arterial Bleeding)**로 나뉜다. 모세혈관 출혈은 긁히거나 가벼운 찰과상에서 발생하며, 자연적으로 멈추는 경우가 많다. 반면, 정맥 출혈은 어두운 붉은색의 혈액이 일정한 속도로 흐르며, 동맥 출혈은 밝은 붉은색의 혈액이 맥박을 따라 분출하는 형태를 보인다.
특히 동맥 출혈은 신속한 응급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짧은 시간 내에 과다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내부출혈(Internal Bleeding)은 외부적으로 확인이 어려워 더욱 위험하다. 만약 피부 아래에서 심한 타박상과 함께 복부 팽창, 창백한 피부, 어지럼증 등이 동반된다면 내부출혈을 의심해야 하며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출혈이 멈추지 않을 때 응급처치하는 법

2. 응급처치 1단계 – 직접 압박을 통한 지혈 방법

출혈이 발생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 응급처치 방법은 직접 압박(Direct Pressure)을 통해 혈류를 차단하는 것이다.

  1. 깨끗한 천이나 거즈를 이용해 상처 부위를 직접 누른다. 가능하면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여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2. 손으로 직접 압력을 가한 상태에서 10~15분 정도 지속적으로 압박한다. 지혈이 완료되기 전에는 천을 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3. 출혈이 심한 경우 손으로 눌러도 혈액이 계속 흐르면 추가적인 거즈를 덮고 더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
  4. 출혈 부위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로 올리면 혈압이 낮아져 출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팔이 다쳤다면 팔을 들어 올리고, 다리 부상이라면 환자를 눕힌 후 다리를 올려야 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지혈법을 활용하면 대부분의 출혈은 효과적으로 멈출 수 있으며, 감염 위험도 줄일 수 있다.

3. 부위별 지혈 방법 – 머리, 팔다리, 복부 출혈 대처법

출혈 부위에 따라 지혈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 머리 출혈(Head Bleeding): 두피에는 혈관이 많아 출혈이 심해 보일 수 있지만, 직접 압박을 하면 대부분 지혈이 가능하다. 다만, 출혈과 함께 의식 저하, 구토, 혼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두개골 골절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 팔과 다리 출혈(Limb Bleeding): 팔과 다리는 지혈대(Tourniquet)를 사용할 수 있는 부위이다.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면, 출혈 부위보다 5cm 위쪽에 천이나 벨트를 이용해 묶고, 10~15분 간격으로 풀어주며 지혈을 유지해야 한다.
  • 복부 출혈(Abdominal Bleeding): 복부 출혈은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어 강한 압박보다는 깨끗한 천으로 가볍게 덮고 즉시 응급실로 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위별로 올바른 지혈법을 적용하면 출혈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4. 지혈 후 주의사항과 응급 상황에서의 대처법

출혈이 멈춘 후에도 적절한 사후 처치를 하지 않으면 감염이나 2차 출혈의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깊은 상처나 오염된 상처는 세균 감염 가능성이 크므로 소독과 드레싱(Dressing)이 필요하다.

  1. 상처 부위를 깨끗한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물로 씻어낸다.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는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해야 한다.
  2. 깨끗한 거즈나 반창고를 이용해 상처 부위를 덮고 고정한다.
  3. 테트누스(파상풍)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4. 만약 지혈이 된 후에도 계속 통증이 심하거나 붓기가 증가한다면 혈관 손상이나 감염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또한, 출혈 환자를 응급실로 이송할 때는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저혈압 증상(어지럼증, 식은땀, 창백함)이 나타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결론

출혈은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출혈이 멈추지 않을 때는 신속하게 직접 압박을 가하고, 부위에 맞는 지혈 방법을 적용하며, 필요할 경우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동맥 출혈이나 복부 출혈 같은 위험한 상황에서는 지혈만으로는 완전한 처치가 불가능하므로 최대한 빨리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